김수환추기경연구소(소장 고준석 신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1회 시민아카데미 ‘인간답게 정의롭게’가 7일 첫 강의를 시작해 11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8회에 걸쳐 서울대교구 구로1동성당에서 열린다.
고준석 신부는 시민아카데미 개설 취지에 대해 “김수환 추기경은 현대 한국교회의 상징적인 성직자로서 사람들이 세상 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지를 보여주신 분”이라며 “사회적 덕목의 실천 의지를 널리 전파시켜 민주 시민공동체 구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 신부는 “시민아카데미는 「간추린 사회교리」의 핵심내용을 강의 주제로 삼긴 했지만 사회교리에 한정된 강의는 아니며 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신청해서 들을 수 있도록 ‘인간답게 정의롭게’로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일반 시민 신청자 수가 늘어나면 성당이나 교회 시설이 아닌 장소에서도 시민아카데미를 열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제1회 시민아카데미는 그리스도인의 사명, 인권, 노동, 환경 등을 주제로 고준석·조정환·유청 신부 등이 강사로 나서며 11월 25일 파견미사와 수료식이 거행된다.
200명 이상이 신청해 호응을 얻고 있는 시민아카데미 수강자들에게는 김수환 추기경의 육필 일기가 인쇄된 노트가 제공된다. 김수환추기경연구소는 춘천교구 퇴계성당에서 11월 4일부터 시민아카데미를 여는 것을 비롯 전국을 순회한다는 계획이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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