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을 주제로 닥종이 인형을 내놓은 인정옥(클라라)씨가 이번엔 대축일을 콘셉트로 작품을 전시한다. 4년만에 개인전을 여는 인 씨의 이번 전시 주제는 ‘신비와 신심과 전통에 따라 교회가 특별히 제정한 대축일’이다.
인씨는 21개 대축일 중 18~19개의 대축일을 닥종이 인형으로 형상화했다. 주님 승천, 성령 강림,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등의 대축일뿐 아니라 ‘십자가의 길’ ‘그리스도의 삶’ 등 개별 작품까지 20여 점을 선보인다. 각 작품에 붙인 소제목도 한 줄이지만 묵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회화 작품이 아니라 입체적인 닥종이 인형으로 형상화된 대축일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특히나 한국적인 인형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모습을 강조하는 인씨의 작품은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렇다고 전통적인 면을 표현하는 것 또한 소홀히하지 않았다.
인씨는 “닥종이 인형 작업은 겸손과 기다림을 가르쳐주는 작업”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부활의 희망과 사랑의 여정에의 동행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12~18일 평화화랑.
※문의 02-727-2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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