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임 병원장으로 취임한 황태곤(마태오·비뇨기과) 교수. 황 병원장은 지난 5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임기 동안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병원장은 비뇨기과 미세칩습수술 전문의로 잘 알려져 있는 만큼 자신의 노하우를 병원 발전에 접목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수술이 전통적인 개복수술에서 최소침습 수술로 변화함에 따라 서울성모병원 역시 지난해 10월 ‘최소침습 및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했고, 훈련센터를 통해 모든 수술 의사들이 최소침습 수술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하고 있다. 무엇보다 복강경 수술기술 등을 국외로 전수 하는 등 한국 수술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황 병원장은 “해가 거듭할수록 한국 수술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 서울성모병원이 최소침습 수술을 선도해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더욱 발전시켜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의 재도약은 물론,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암병원의 ‘다학제협진(multidisciplinary) 진료’는 또 다른 자랑거리다. ‘다학제 협진’은 암 진단부터 치료, 추적검사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든 과정을 유기적으로 협력해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것. 병원은 암 종류별 협진팀의 암집담회(Tumor Board)도 운영하는 한편, 이러한 다각도의 암 치료 시스템에 가톨릭 이념인 ‘전인 치유’를 접목해 눈길을 끈다.
황 병원장은 “의사, 간호사, 사회사업가, 성직자, 자원봉사자들이 혼연 일체가 돼 말기 암환자의 통증 및 증상관리뿐 아니라 정서적, 영적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밖에도 글로벌리딩 병원으로 도약, 화합경영, 책임경영제 도입을 통한 경영 활성화 및 내실화, 산학연이 연계된 연구중심병원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다양한 근간을 통해 굵은 줄기와 알찬 결실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병원장을 맡았던 경험이 있어 부담감도 있지만 처음의 그 열정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자신과 교직원들을 담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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