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 환경소위원회는 4일 오후 2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제6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창조질서 보전과 핵에너지의 위험성을 인식을 통해 ‘죽음의 에너지를 넘어 생명의 에너지’를 찾는 길을 모색해온 삼척 핵발전소 유치 백지화 투쟁위원회(상임대표 박홍표 신부, 원주교구 도계본당)가 대상을, 지구환경 보전 활동 ‘나는야 환경지킴이!’ 운동 등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단계별 교육을 실시해온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부설 포항 성바오로유치원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을 맡은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지난 3월 이웃나라 일본 센다이 지방에서 일어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이라는 끔찍한 사고를 접하고, 원자력발전의 위험성을 인식, 새로운 재생 에너지 개발을 위한 대안을 고심하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만이 세계적 추세와 달리 원자력발전에 의지를 높이고 있다”며 “이는 우리 시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까지 위험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안전한 에너지를 개발하려는 운동이 절실함에 있어, ‘삼척 핵발전소 유치 백지화 투쟁위원회’는 창조질서 보전이라는 대명제 아래 주민 스스로 핵에너지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기에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또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부설 포항 성바오로유치원’은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 어린이, 학부모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상생활 안에서 배우고 실천할 수 있게 했다”며 “유년 시절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는 것은 꼭 필요하기에 유치하고, 또 장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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