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정렬 신부)은 지적장애인들의 안정적 고용과 소득 보장을 위해 운영하는 ‘카페 카리타스’의 3호점을 죽도성당(주임 원유술 신부·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2동 139-23)에 열고, 5일 오후 2시 축복식을 가졌다.
이날 축복식에는 원유술(야고보) 죽도본당 주임신부, 김정렬(베드로)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신부,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신자, 사회복지 봉사자, 포항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박천일(29)씨를 포함, 앞으로 가게를 운영하게 될 지적장애인 6명이 직접 뽑은 커피를 마시며 이들의 희망찬 자립을 축하했다.
죽도본당이 장소를 제공하고 포항시가 시설비를 지원한 ‘카페 카리타스 죽도성당점’은 장애인들이 직접 커피를 뽑고 주문과 계산, 전달, 환경정리 등을 도맡아 함으로써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곳이다. 특히 포항시 중심에 위치해 있고 가격도 저렴해 신자들뿐 아니라 시민들의 안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김정렬 신부는 “이곳은 6명의 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며, “좋은 장소를 허락해 주신 원유술 신부님과 이런 기회를 주신 박승호 포항시장님의 뜻을 마음에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카페 카리타스 사업은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지적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 복지관에 1호점을 열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9월에는 이동성당 교육관 1층에 2호점을 열었으며, 이번에 죽도본당과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3호점을 개설하게 됐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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