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 한잔의 향기 안에서 깊은 묵상에 잠긴다. 이어지는 다담(茶談), 각자의 신앙생활을 성찰하고 서로의 영성을 북돋우는 시간이다. 일상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널리 퍼뜨리는데 더욱 힘쓸 뜻도 다진다.
올해 3월부터 모임을 시작한 가톨릭다례모임은 일반 다례모임과는 달리 가톨릭 전례와 영성생활의 심화를 목표로 마련된 장이다. 매월 미사와 성체조배에 이어 차예절을 배우고 차와 함께 대화를 이어가며 서로의 영성 강화를 이끌어왔다.
지난 5일, 이 다례모임이 차(茶)와 차예절 교육을 통해 영성 심화를 돕는 가톨릭 다례 문화원(대표 정금화, 영성지도 송영오 신부)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문화원 정금화(젤마나) 대표는 “가톨릭다례는 차를 통해 예절을 익히고, 그 안에서 하느님을 영접하는 것”이라며 “예절은 머리로 배우는 학습이 아니라 생활 안에서 몸으로 표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원 영성지도 송영오 신부도 “새로 문을 연 ‘가톨릭 다례 문화원’은 차를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함께 차와 예절을 통해 그 안에서 신심을 더욱 다지고 하느님 사랑을 체득하고 나누기 위해 마련된 곳”이라며 “이 시대 흐름에 맞춘 다양한 문화사목을 지원하는 구심점의 하나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해 신앙인으로서의 예절을 익히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톨릭 다례 문화원’은 앞으로 1년여 간 운영에 뒤이어 2013년 수원교구 설정 50주년을 기념해 정식 단체로 등록될 예정이다. 기본 교육과 전례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가톨릭교육문화회관에서 마련된다.
※문의 031-457-6220 가톨릭교육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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