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성령기도회(영성지도 민영기 신부)는 10일 월피동성당에서 일일 대피정을 마련했다. 찬미와 율동으로 문을 연 이번 대피정은 1부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2부 ‘묵주기도의 은혜’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강의에 나선 한연흠 신부(백암본당 주임)는 “하느님은 우리가 실수하고 죄를 지어도 언제나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라며 “그런 하느님의 마음을 깊이 느끼고 살자”고 독려했다. 특히 한 신부는 현 시대 사람들이 돈을 우상화하는 실태를 비판하고 “20대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음은 우리 기성인들의 책임이 크다”며 “돈이 전부인 삶으로 지금 젊은이들을 몰고 간 기성세대는 각성해야 하고, 우상인 재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항상 묵주기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의 후에 이어진 미사는 안산대리구장 김한철 신부 주례, 민영기·한연흠 신부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김한철 신부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우리가 하느님을 믿고 청하면 모든 것이 이뤄지는데, 청하기 전에는 올바른 회개가 먼저 이뤄져야한다”며 “또한 우리가 청하는 기도가 하느님의 뜻에 올바른 기도가 되었을 때 이뤄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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