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처럼 살기 운동’이라면 거창한 것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리아처럼 살기 운동’은 말 그대로 성모와 같이 살기 위해 노력하는 운동이다. 무엇보다도 감사하는 삶을 사는 것이며, 불평이나 험담을 줄이고 어떠한 말이나 행동을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상각 신부는 “미국의 윌 보웬 목사가 ‘불평 없이 살아보기’라는 책을 통해 시작한 ‘불평 제로 운동’을 토대로 한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많은 이들이 이런 좋은 뜻에 함께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이뤄졌다”고 말했다.
마리아처럼 살기 운동은 어떤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 잡는 데는 21일이 걸린다는 이론을 참고해 ‘마리아처럼’이라고 적힌 밴드를 손목에 착용한 뒤, 불평을 참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만약 불평의 말을 하면 밴드를 다른 손목으로 옮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단 하루도 불평 없이 21일을 보내면 성공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 신부는 “남양성모성지 봉헌 20주년을 맞아 우리 신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감사하던 마리아처럼 살아보기 운동을 펼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파티마의 성모 발현 100주년을 6년 앞두고 평화와 통일의 기도도 함께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성지의 이러한 노력은 성지의 지향대로 ‘일상에서부터 마리아를 닮아보기’ 위한 의지 가운데 하나다. 밴드 제작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자되지만 무료로 밴드를 나누어주고 있으며, 운동 참여 중간에 문자 등을 보내 결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격려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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