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 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집트에서 비무장 그리스도인들이 공격을 받은 사건을 비난하며, 민주주의로 옮겨가기까지 이집트의 모든 국민과 제도는 소수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수요일 일반 알현 끝에 교황은 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부 이집트에서 교회 건물이 방화되는 사건으로 그리스도인들이 평화 시위를 벌이던 중 무력 충돌이 발생, 대부분의 콥트 그리스도인들을 포함해 적어도 26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
교황은 지난 2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한 이후 과도정부 상태에 있는 이집트가 공동체들 사이의 평화로운 공존을 저해하려는 시도들 때문에 상처를 입어 왔다며, 조화와 협력을 보장하는 일이 참된 민주주의의 미래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황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이집트가 정의의 토대 위에 모든 시민의 자유와 존엄을 존중하는 참된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또 교황은 “모든 사람, 특히 소수의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이집트 국가 당국과 종교 관계자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집트는 전체인구 8200만 명 가운데 90%가 무슬림이고, 나머지 10%가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건물들에 대한 방화를 멈추도록 촉구하는 항의 시위를 계속해 오고 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