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 맞갖은 우리가락의 우리 성가가 서울에서 울려 퍼진다.
서울대교구 가톨릭국악성가합창단(단장 최정, 지도 강수근 신부)은 2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역삼동성당에서 창단연주회를 연다.
우리 고유의 가락으로 된 국악성가를 개발·육성 및 보급함으로써 한국 가톨릭 전례음악의 토착화를 위해 힘쓰고 이를 통해 신자들의 성화를 이루고자 창단된 서울 가톨릭국악성가합창단은 광주대교구 한소리합창단, 의정부교구 가톨릭국악합창단, 수원교구 한울림합창단에 이어 예수고난회 국악성가연구소(소장 강수근 신부)의 도움을 받아 창단된 4번째 합창단이다.
창단 이래 각종 음악회와 연주회에 참가, 아시아평신도대회 한국순교성인신심미사, 한반도 통일기원미사 등 주요 행사에서 국악미사 봉헌에 앞장서온 서울 가톨릭국악성가합창단이 독자적으로 연주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주회를 통한 합창단의 본격적인 활동이 국악성가에 대한 교회의 관심에 큰 활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총 2부로 펼쳐질 이날 공연은 제1부에서 ▲국악묵주기도 ▲국악미사곡 ▲성삼일 전례성가 등의 국악전례곡과 제2부에서 ▲심청가 ▲민요모음 ▲국악성가모음 ▲다함께성가를 등 흥겨운 민요와 아름다운 성가로 풍성한 우리가락을 선보인다.
서울 가톨릭국악성가합창단 지도와 지휘를 맡고 있는 강수근 신부는 “라틴어 미사에서는 라틴어의 억양과 강세를 가장 잘 표현하는 그레고리오 성가가 가장 어울렸기에 그 가치가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칫 음악 감상이 되기 쉽다”면서 “우리말을 가장 잘 표현하는 국악으로 성가를 불렀을 때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기도’는 설명하기보다 직접 들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해 보다 많은 이들이 국악성가를 접해보기를 소망했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