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본당 반주단이 24일 오후 7시30분 대성당에서 제50회 ‘파이프오르간 연주회’를 연다. 특별히 이번 연주회는 명동본당 반주단의 아버지 프란스 본(Frans Boon S.J.) 신부를 기억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일본 히로시마 엘리사벳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했던 프란스 본 신부(예수회)는 명동성당 파이프오르간 설치에 많은 도움을 준 사제다. 이뿐만이 아니다. 명동성당을 비롯해 연세대와 중림동 약현성당 등에도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했다. 또한 매년 한국에 들어와 명동본당 반주단 레슨을 도와주는 동시에 연주회도 열어 국내 파이프오르간 마니아들과 자주 접하다 지난 2001년 지병으로 선종했다. 이후 10년이 지난 올해 명동본당 반주단은 정기연주회를 열어, 그를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반주단에서 가장 오래 활동한 강석희(아녜스)씨는 “본 신부님은 함께하면 항상 기분 좋고 행복을 전하는 천사같은 분이셨다”며 “이번 연주회를 통해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난 본 신부님을 기억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22명의 반주단원들이 소속돼 있는 명동본당 반주단은 미사 성가연주, 한낮음악회와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교회 안팎에서 파이프오르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문의 02-774-1784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