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성소국(국장 지철현 신부)은 16일 오전 10시~오후 4시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정에서 500여 명의 예비신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7회 수원교구 예비신학생 서약식을 열었다.
예비신학생으로서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짐하는 이날 행사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서약식 미사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예비신학생을 비롯해 학부모, 본당 성소분과장, 봉사자 등 80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봉헌됐다.
미사 중 마련된 서약식에서는 1년 동안 예비신학생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한 고등부 44명, 중등부 186명의 학생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예비신학생이 될 것을 선서하고 주님이 불러주심을 기억하며 예비신학생으로서 열심히 생활할 것을 서약했다. 서약식 이후에는 예비신학생 배지를 수여, 지금까지의 성실성을 칭찬하고, 앞으로도 예비신학생으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특히 미사를 집전한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성소국장 지철현 신부,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이용화 신부, 학생처장 최인각 신부 등은 대입을 앞둔 고등부 예비신학생들에게 안수해주고 그들이 걷는 성소의 길이 굳건해지길 기도했다.
미사를 봉헌하기 앞서 오전에는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정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예비신학생들은 대강당, 성당, 야외무대에서 각각 거리극, 성체현시, 게임 등 수원가톨릭대학교 신학생들과 부제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소의 못자리인 신학교에서 예비신학생으로서의 소명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서약식 미사에서 이용훈 주교는 “예비신학생은 하느님께서 교회와 세상에 좋은 몫을 할 수 있도록 특별히 불러 주신 것”이라면서 “희생과 절제의 삶을 살고 예비신학생의 길을 잘 걸어 신학교에 입학해 훌륭한 주님의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년 연속 예비신학생 모임에 개근해 2번째 서약식을 한 김정현(펠릭스·16·당수성령본당) 군은 “예비신학생 모임에 빠지지 않고 나가는 것이 하느님 곁에 다가가는 것으로 느껴져 개근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모임에 참석해 한 걸음 더 하느님 곁에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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