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노인복지관협의회(회장 황재경)는 14~15일 1박2일간 경기도 의왕시 가톨릭문화회관에서 직원연수를 실시했다.
수원교구 노인복지관협의회(이하 수노협)는 광주시 노인종합복지관, 시흥노인종합복지관, 수정노인종합복지관, 의왕시 아름채노인복지관, 중원노인종합복지관 등 교구 법인소속 5개 노인복지관이 연대한 협의회다.
이 복지관들은 지난 2001년 연합회를 구성, 관장과 부장 등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가져오다 올해 처음 핵심사업의 하나로 전체 직원 연수를 기획했다. 특히 이 연수는 각 복지관 직원들이 소통하고 친교를 나누는 장으로 의미가 컸다.
각 복지관 직원 100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는 미사 봉헌을 시작으로 조별활동과 공동체 활동, 친목의 시간, 특강, 모락산 등반 활동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조별활동에서는 ‘수노협’이 함께하고자 하는 연합 사업을 100자로 표현하기, ‘수노협’으로 삼행시 짓기,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노인복지에 대한 나의 생각 자유롭게 표현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공동체 활동에서는 조별 대항 레크리에이션 등을 펼치며 모두가 즐기고 하나되는 시간을 이어갔다.
연수 미사를 주례한 교구 사회복지회장 배용우 신부는 강론을 통해 “돌아온 탕자의 비유를 통해 본 하느님 아버지의 정체성인 사랑을 나의 정체성으로 삼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늘지고 어려운 곳에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전달자가 되고 삶의 사각지대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등대지기 역할을 하기 위해 더욱 사명감을 갖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특강에서는 강성숙 수녀(본오종합사회복지관장)가 ‘가톨릭 영성과 섬김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강 수녀는 “리더는 섬기는 사람으로서, 누구든지 리더가 되려는 사람은 먼저 봉사하는 법부터 깨우쳐야 한다”며 리더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경청’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연수에 참가한 신동춘(요한·중원노인종합복지관 총무과장)씨는 “다른 복지관 직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친밀감 형성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서로의 활동을 자연스럽게 나누면서 복지활동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노협은 올해 연수를 시작으로 해마다 각 복지관 직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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