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시립성동노인종합복지관(관장 문경수) 축제기간이다. 개관 11주년을 맞아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이 한 달 내내 진행한다. 이름하여 ‘2011 성동무지개 페스티벌’이다.
그중에 지난 11일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성동어르신 작품발표회’는 단연 인기 최고다. 어르신을 위한, 어르신에 의한, 어르신만의 축제이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은 예술제를 준비하기 위해 수개월 간 연습한다. 대부분 복지관에서 배운 댄스스포츠, 포크댄스, 하모니카, 에어로빅, 수화, 한국무용 등이다. 어르신들은 평소에 갈고닦았던 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더욱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한다. 열심히 하는 만큼 보람도 크다. 게다가 공연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리더십과 사람들 앞에서의 자신감도 생긴다.
이번 발표회에는 10여 개 팀이 참여했다. 복지관의 어르신들 외에도 성동구 내의 어르신들과 복지관과 인연을 맺고 있는 응봉지역 아동센터에서도 참여해, 발표회는 그야말로 축제분위기다.
무지개 페스티벌은 어르신 작품발표회로 대표되는 것은 아니다. 한 달 동안에 기념미사, 성동어르신 작품전시회, 천원의 행복 모금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각기 다른 색이지만 하나가 되었을 때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무지개와 같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있다. 복지관이 매년 개관을 기념해서 이런 행사를 마련하는 이유는 최대한 많은 어르신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페스티벌은 이제 모두가 함께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해가고 있으며, 호응도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성동노인종합복지관은 또 5월에 ‘패밀리 페스티벌’을 해오고 있다.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나간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으니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어르신들은 행사를 통해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복지관과 어르신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복지관 사회교육팀장 나윤진씨는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멋진 공연을 펼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다”며 “교육에 대한 욕구가 큰 어르신들이 무대와 페스티벌을 주도적 이끌어갈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복지관이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복지관의 무지개 페스티벌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성동구청 비전갤러리에서 미술, 사군자, 서예, 사진반 등의 회원들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10월 28일에는 ‘성동컵 대회’를 열어 탁구, 바둑, 장기, 당구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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