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 세계 사도직 한국본부(본부장 하 안토니오 몬시뇰)는 12일 대구대교구 한티순교성지에서 파티마의 성모 발현 94주년 기념 평화통일 기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파티마 세계 사도직 한국 본부장 하 안토니오 몬시뇰, 각 교구 지도사제단 공동집전으로 3500여 명이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청하며 함께 기도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94년 전 파티마에서 발현하신 성모님께서 세계평화와 죄인의 회개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라고 하셨지만, 아직도 전쟁은 종식되지 않았고 우리나라 또한 남북이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상황이다”며 “오늘날 우리는 계속해서 세계평화를 위해서 묵주기도를 바쳐야 하고, 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가 빨리 오길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티마 세계 사도직는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발현하신 성모님께서 세계평화와 죄인의 회개를 위해 묵주기도와 희생을 바쳐달라는 요청을 실천하는 운동단체이다. 1946년 미국에서 시작, 1953년 군종신부로 한국에 주둔한 마태오 스트럼스키 신부가 처음 소개했다.
한국전쟁의 휴전으로 마태오 신부가 본국으로 돌아가고, 독일 선교사 하 안토니오 몬시뇰이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 나갔으며 전국 15만여 명의 회원이 있다.
한국본부장 하 안토니오 몬시뇰은 “하느님의 섭리로 성모님은 4명의 목동에게 나타나시어 ‘나는 묵주기도의 모후이다’ 하시며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라고 청하셨다”며 “우리를 위해 발현하신 성모님을 본받아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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