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하 학교법인)은 12일 학교법인 사무국 국장 김영국 신부와 학교법인 사무국 실장 김한석 신부 공동집전으로 여의도성모병원 내 여의도성모장례식장의 리모델링 축복식을 가졌다.
2개월여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새 장례식장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에 7개 빈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빈소마다 조문실과 접객실이 분리돼 있고 샤워실도 갖췄다. 특히, 180여 명이 수용 가능한 국내 최대 면적(793.4㎡)의 빈소1호는 다른 상가와 분리돼 있고, 상주를 위한 침실과 중요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금고 등이 구비돼 있어 편안한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793.4㎡(240평), 436.4㎡(132평), 290.9㎡(88평), 264.5㎡(80평), 224.8㎡(68평), 158.7㎡(48평) 등 다양한 평수의 빈소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새 장례식장은 입관실, 염습실, 안치실에서부터 발인장, 발인실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시설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이용자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또 몸이 불편한 문상객들을 위해 2기의 대형 엘리베이터를 새로 설치하고, 곳곳에 55인치 LCD TV를 배치하는 등 다양한 요건을 갖춘 장례식장으로 거듭났다.
가격정찰제를 통한 투명 경영도 자랑거리다. 새 장례식장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약관에 따라 장례용품 일체를 정찰 판매하고 있으며, 고인을 모시는 염습, 입관 시 노잣돈 등의 촌지 관행을 근절했다.
무엇보다 새 장례식장은 장례는 곧 영원한 생명으로 거듭나는 과정이라는 가톨릭 교회의 이념을 장례 서비스에 담아 정성을 다해 유가족을 돕고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고인의 종교를 존중해 상가에서 원하는 대로 예식실을 이용, 각종 종교의식을 행할 수 있다. 아담한 기도실 역시 눈길을 끈다.
김영국 신부는 “장례식장이 아무리 크고 편리하더라도 장소의 본래 의미를 잃으면 안 된다”며 “이곳에서 고인과 마지막을 보내는 유가족들이 며칠이라도 마음 편히 기도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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