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철산본당(주임 서종선 신부)이 ‘쉬는 교우 0%의 희망을 위하여’라는 표어를 내걸고 전 신자들이 냉담교우 한 명씩 모셔오기 운동을 시작한 지 5개월만에 냉담교우 303명을 다시 교회로 이끄는 성과를 거뒀다.
본당은 현 사목의 최우선 과제를 냉담교우 회두로 삼고 지난 4월 본당 상임위와 선교분과 위원, 지역장, 레지오마리애, 청소년위원회 간부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우리 가족 찾기 위원회’를 설립, 본격적으로 회두 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16일 발표된 선교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본당 신자들은 지난 5월부터 5개월 동안 전체 42개 구역별로 7806회의 선교 활동을 펼쳤다.
이에 앞서 우리 가족 찾기 위원회는 신자들이 ‘냉담교우 회두’에 소명의식을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매 미사 전 우리 가족 찾기 기도를 바치고, 전 신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선교 특강도 실시했다. 또 서종선 주임신부는 냉담교우들에게 각각 회두를 권유하는 편지도 띄웠다. 이어 신자들은 꾸준히 냉담교우 가정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친교를 나누는데 힘썼다.
우리 가족 찾기 위원회 김관영(루치오) 위원장은 “가정을 방문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데 주력했다”며 “다시 신앙생활을 할 것을 강요하기보다, 냉담 교우 입장에서 그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면 얼어붙었던 마음이 금방 풀린다”고 전했다.
신자들이 이렇게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9월 말 현재 냉담교우 303명이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또 냉담교우 회두 운동이 지속되면서 신자들의 선교 열정도 뜨거워져 매일 거리선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고재연(갈리스토) 본당 총회장은 “해가 갈수록 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들이 줄어들어 아쉬웠는데 냉담교우 회두 운동을 통해 많은 신자가 다시 성당으로 돌아와 정말 기쁘다”면서 “당장 눈앞에 나타나는 성과가 작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회두 운동을 펼쳐 길 잃은 양이 한 마리라도 더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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