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지학순정의평화기금 들빛회(이사장 김병상 몬시뇰) 주최 ‘2011 지구촌 평화운동 서로 돕기 걷기대회’(이하 걷기대회)가 22일 원주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걷기대회는 한국사회 최초의 종교운동 가두 진출로 평가되는 1971년 10월 5일 초대 원주교구장 고 지학순 주교와 원주교구 신자들의 부정부패 추방 요구 시위 40주년을 맞아 ‘지학순 주교의 길’을 걸으며 지학순 주교의 정신을 되살리고 지 주교를 추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걷기대회에는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원주교구와 서울대교구 등 신자, 강원도 내 사회시민단체 회원 등 모두 350여 명이 참가했다.
걷기대회 참가자들은 많은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도 오전 11시30분 원동주교좌성당을 출발해 약 6km를 걸어 원주 ‘천사들의 집’에 도착했으며 원주교구 사회복지기관 직원들의 밴드공연, 천사들의 집 원생들의 춤, 풍물패 사물놀이 등 문화공연 관람과 행운권 추첨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걷기대회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가톨릭농민회, 한살림, 남북한장애인걷기운동본부 등에서 기증한 경품을 나눠줬고 쌀, 자전거 등은 다시 천사들의 집에 기증됐다.
이번 걷기대회를 준비한 들빛회 안영순(사비나) 사무국장은 “비가 너무 내려 어려움이 있었지만 계획된 대로 행사가 진행됐고 참가자들의 호응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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