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장애인 및 중복 장애인들의 삶의 터전 ‘애덕의 집’(원장 경현옥 수녀)이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애덕의 집은 22일 경기도 고양시 벽제동 현지에서 3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성직자와 수도자, 애덕의 집 생활자, 후원자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미사를 주례한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애덕의 집은 말 그대로 사랑의 집으로, 이곳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하느님을 체험하고 기쁘고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애덕의 집을 후원하고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오후 1시30분부터는 ‘봉사자와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이 열렸다.
‘일하는 장애인! 자립하는 장애인! 품위 있는 장애인!’을 원훈으로 세운 애덕의 집은 1981년 11월 고(故) 김근영(안토니오)씨가 서울 마천동에서 행려장애인 두 명과 함께 생활하며 시작됐다. 김씨는 1985년 김수환 추기경에게 애덕의 집을 봉헌한 후 선종했다. 김 추기경은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 서울관구에 운영을 위탁했고, 1991년 현재 경기도 고양시 벽제동으로 터전으로 옮겨 사랑의 역사를 이이오고 있다.
이후 사회통합을 위한 그룹홈 ‘성가정’ ‘다움’ ‘고양’ 개원, 중증작업활동실 ‘코사지’ 제작 및 판매, 장애인근로복지센터 ‘위캔’과 ‘소울카페’ 개원, 보호작업장 ‘소울베이커리’ 출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전인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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