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 음악인들이 11월 4~5일 한국에서 특별한 공연을 연다. 프랑스 세실협회(대표 김혜영·테레사) ‘갈라콘서트’가 그것이다.
세실협회 창단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한국공연에는 프랑스의 클래식 음악인들은 물론 국내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들이 참여한다. 또한 바이올린,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등 친숙한 악기들은 물론 하프와 비올라 다 감바 등 생소한 악기들의 연주도 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베이스 이연기의 음악 등 다채로운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브람스의 ‘3개의 헝가리 춤곡’,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 신흥철 작곡, 신동수 작사 ‘산아’ 등 동서양의 아름다운 곡을 청중들에게 선사한다.
프랑스 세실협회의 이번 갈라콘서트가 한국에서 마련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의정부교구 내 삼위일체 은수공동체를 돕기 위해서다.
은수자 남향순 수녀와의 인연으로 이번 음악회가 이뤄질 수 있었다. 남 수녀는 1985년 수녀회에 입회하기 이전에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프랑스 파리 한인성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또한 103위 순교성인 시성식 당시 시복시성위원회 위원으로서 사진자료들을 교황청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현재는 삼위일체 은수공동체에서 생활하고 있다. 은수공동체는 초기 사막교회의 수도형태로, 주님 사랑을 은수공동체에서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단체다.
협회 측은 “은수공동체 형태가 아직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이번 공연을 통해 신자들과 일반인들에게 삼위일체 은수공동체를 알리고 은수처 공간 마련을 위해 뜻과 용기를 모았다”고 전했다.
프랑스 세실협회는 한국인과 외국인 클래식 음악인 2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파리에서 6회의 공연을 마쳤다. 또한 성모승천회 소속 아흐노 신부 관할 아래 한 달에 한 번 루마니아 고아원을 위한 자선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웃사랑을 음악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일에 계속 헌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 공연은 4일 오후 8시 서울 방배동성당, 5일 오후 7시30분 의정부 정발산성당에서 열린다.
※문의 010-7123-2502, 010-5236-9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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