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그림은 편안함을 준다. 인간에게 친근한 나무라는 소재가 가지고 있는 특성 때문이다. 청민(靑旻) 유선영(엘리사벳·서울 오금동본당)씨의 작품 속 나무들도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유씨는 나무그림으로 벌써 세 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오는 11월 2일에는 평화화랑 제2전시실에서 네 번째 개인전을 마련한다. ‘선물’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소나무와 느티나무가 주를 이룬다. 유씨는 특히 시골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큰 나무를 화폭에 담는다. 인간과 함께하는 나무들이 그림의 소재라고 설명했다.
작품들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이 섬세하게 표현돼 있다. 덕분에 전시장에서는 나무의 ‘소리없는 아우성’을 느낄 수 있다. 나무 자체는 정적이지만, 변화하는 과정은 그 무엇보다도 역동적이다. 다양한 녹색을 관람할 수 있는 것 또한 이번 전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다. 전시는 8일까지.
※문의 02-727-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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