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 이수영 신부가 11월 2~8일 평화화랑 제1전시실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이 신부의 은경축을 기념하는 전시로 더욱 의미가 크다.
전시에서는 그동안 선보인 농촌 들녘과 설경 등 자연풍경 그림들이 대부분이다. 간간이 성모자를 그린 작품도 있다.
이번 전시의 작품은 순수하다. 또한 작품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한 사제의 내면을 만날 수 있기에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 “평범한 풍경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신부님의 맑은 마음으로 화폭에 담아서, 보는 이들이 함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연의 포근한 품에서 모든 세상사와 삶의 고통까지도 치유되기를 간절히 기도하신다”라는 나희균(서양화가)씨의 설명에서 그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작품들은 구도의 안전감이 있다. 특히 ‘대추나무 위의 눈’은 대담한 구도를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권정임(강원대 미학과)씨는 “담백함을 본질로 하는 수채화가 청아한 강원의 풍경을 그려내는 데 매우 적합하다”며 “신부님의 소박한 수채화는 무소유의 겸허함과 비움의 미학을 깨우치게 한다”고 전했다.
전시 수익금은 경기도 가평 ‘성 빈센트 환경마을’에 봉헌된다. ※문의 02-727-2336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