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올해 아시시 세계 종교자 모임은 기도보다는 공동 순례에 더욱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교황청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27일 열릴 아시시 평화 모임에는 세계 50여 개 나라에서 300여 명의 대표들이 참석하며, 이 가운데에는 교황청이 주관하는 종교간 회의에는 처음으로 중국 본토의 불교 대표가 포함되며, 철학자와 경제학자 등 비신자 4명도 초대됐다고 밝혔다.
각 참석자들은 프란치스코회 게스트하우스에 방을 배정받아 각자 쉬면서 묵상하고 기도한 다음, 오후에 함께 순례할 예정이다. 침묵 속에 걷고 순례하는 동안 참석자들은 기도할 수 있겠지만, “진정한 기도는 전야(10월 26일)에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교황과 가톨릭 신자들이 함께 바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6년 첫 아시시 모임 때와는 달리, 올해는 참석자들이 서로 앞에서 기도하는 시간은 마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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