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안양엠마우스(전담 김종용 신부)는 23일 오후 5시 안양아트센터에서 ‘만남, 나눔 그리고 사랑’을 주제로 제4회 안양엠마우스 다문화축제를 열었다.
이날 축제에서는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제1부 민속공연, 제2부 마당놀이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고동원(요셉)씨의 사회로 진행된 제1부는 ▲필리핀 원주민 춤 ▲베트남의 시조를 무용화한 춤 ▲어린이들의 오카리나 연주 ▲남매의 스포츠댄스 ▲우정 출연한 수원엠마우스의 한국무용 ▲어린이들과 함께한 하와이 댄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제2부에서는 다모아연극팀의 ‘이수일과 심순애’가 공연됐고 행사 중간중간 행운권 추첨을 해 흥미를 더했다.
‘이주민을 통해 다가오시는 그리스도를 대접하고(섬김) 하느님의 자녀로 한 가족 살아가는 공동체(사귐)로서 그리스도를 본받아 이주민과 더불어 살아가자(나눔)’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다문화 축제는 이주민과 그 가족만의 잔치가 아니라 후원자와 봉사자들도 적극·지속적으로 참여해 축제의 취지에 걸맞게 모든 이가 하나 된 축제였다.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는 축사에서 “같이 준비하며 하나된 기쁨이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에 힘과 위로가 되어줄 것”이라며 “다문화 가족과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다문화축제를 축하하며 하느님 안에 하나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안양엠마우스 다문화교실은 결혼이주민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한국어능력평가준비반, 매주 수금 한국어교실, 수요일 연극교실, 토요일 특별수업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23일에는 수원교구 내에 직장을 둔 베트남 이주민 200여 명이 남양성모성지에서 성지순례를 실시했다.
3개 조로 편성, 남양성모성지를 찾은 이주민들은 묵주의 길을 따라 정성스럽게 기도를 바쳤다. 묵주기도 후에는 성지에서 점심을 먹으며 모여 앉아 고향이야기 등을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베트남 공동체는 자체적으로 기도모임과 미사봉헌을 하고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서로 도와주며 보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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