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두완(다윗·한미클럽 회장) 천주교한민족돕기회 회장이 설립한 (사)한반도 비전과 통일(이사장 봉두완)이 10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세미나를 열고, 전환기 남북관계에 남한과 북한 주민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통일TV방송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는 봉두완 회장 사회로 진행됐으며 문정인 교수(연세대)가 ‘전환기 남북관계, 무엇을 할 것인가’, 김근식 교수(경남대)가 ‘왜 남북 주민을 아우르는 통일방송인가’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문정인 교수는 “현재 남북관계는 과거 10년간 애써 구현해놓은 남북 간 신뢰와 화해의 분위기가 실종되고 과거 냉전 시대로 회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남북 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가져올 대담하고 실용적인 대북·대외정책이 필요하고, 시민사회도 양극화의 덫을 벗어나 열린 마음으로 통일의 공감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근식 교수는 “독일 통일 전 서독 TV는 양독 관계에서 정치적인 의사형성의 중요한 수단이 되어 분단 극복과 양독 주민 간의 공통적인 의사형성의 통로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면서 “남북 쌍방이 수용 가능한 방송은 남북간 문화적 동질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한반도 비전과 통일이 준비 중인 통일TV방송은 무궁화위성을 통해 남북한 전체에 전파를 뿌리는 위성방송으로, 지난 9월 5일 봉두완 회장을 대표로 해 창립됐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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