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대표 김창훈 신부·제주교구 총대리, 이하 평화의 섬 천주교연대)는 10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해군에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중단과 내년도 관련 예산 전액 삭감을 강력히 요구했다.
박동호 신부(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와 김영미 수녀(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사회사목분과장)는 전국의 사제 1043명, 수도자 2668명(수녀 2394명, 수사 274명) 등 모두 3711명의 서명이 담긴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사제·수도자 선언’을 국문과 영문으로 발표했다. 평화의 섬 천주교연대의 이번 서명에 참여한 사제와 수도자 수는 한국천주교 역사상 단일 사안으로는 최대다.
평화의 섬 천주교연대는 이 선언을 통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위한 우리들의 노력에 이제는 정부가 대답할 때”라며 “사제와 수도자들이 뿌린 평화의 씨앗이 해군기지 건설 중단이라는 결과로 싹틔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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