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천지의모후 레지아(단장 김상국, 영성지도 문희종 신부)는 10월 29일 청년 쁘레시디움 도보성지순례를 열었다.
순교자들의 피와 땀이 스며있는 터전을 순례하며 신앙을 키우고 청년단원들의 레지오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이날 성지순례에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500여 명의 청년 쁘레시디움 단원이 함께한 가운데 도보성지순례, 음악회, 파견미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날 청년단원들은 오전 10시부터 단내성가정성지에서 어농성지에 이르기까지 약 7km에 이르는 구간을 순례했다.
도보성지순례에 이어 오후 2시 어농성지 성당에서 열린 음악회에서는 장환진, 유승훈밴드, 김태진 신부 등의 초대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청년들도 각 대리구 별로 준비해온 다양한 공연을 뽐냈다.
천지의모후 레지아 김상국(토마스) 단장은 “해마다 청년단원들의 신앙 고양 차원에서 성지순례, 피정, 체육대회 등의 행사를 마련해오다 올해 처음으로 도보성지순례를 실시했다”면서 “도보순례를 하며 정성스럽게 묵주기도를 바치는 청년 레지오 단원들을 보며 한국교회의 미래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도보성지순례에 함께한 이재열(다미아노·32·초월본당 천사들의모후 Pr.)씨는 “비록 도보성지순례 여정이 길지 않았지만 비가 와서 우산 들고 묵주기도를 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다”면서 “작년 체육대회도 즐거웠지만 이렇게 도보성지순례를 하는 것도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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