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는 더 이상 성직, 수도자들만의 임무가 아닙니다. 이미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언급된것처럼 세례받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선교에 참여해야할 것입니다. 그런 만큼 교회는 평신도들에게 해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한국지부장이자 한국가톨릭 해외선교사 교육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기백 신부는 사제, 수도자 중심의 교회가 아닌 모든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신부는 『종교와 이념의 갈등을 넘어 새로운 문화권에서 언어와 풍습에 적응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신앙을 바탕으로 시행착오가 없기 위해서는 파견되기 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오신부는 25년 전 한국에 선교사제로 파견됐을 때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외로 파견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싶어 이같은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선교사 교육프로그램을 거쳐간 많은 사람들이 선교 현지에서 큰 도움이 되고있다는 편지를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오신부는 향후 1년에 두차례 선교사를 파견하거나 해외선교를 위한 세미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많은 평신도, 성직자, 수도자들이 해외로 파견돼 다양한 문화 안에서 하느님을 체험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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