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수 신부, 이하 ‘대구 민화위’)는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북한이탈 남성들의 보금자리 ‘바오로 쉼터’를 개설, 3일 오후 5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가졌다.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과 대구대교구가 함께 운영하는 ‘바오로 쉼터’는 대구·경북지역에 거주하는 남성 새터민 주택미배정자들의 공동생활가정으로, 3개의 빌라트 내에 사무실과 숙소 등이 구성돼 있다. 대구 민화위 간사이자 새터민지원센터장인 장숙희 수녀(루치아·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가 소장을 맡고, 2명의 생활지도사·자원봉사자가 활동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취업교육·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터민들이 이웃과 협력하고 가족간 유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힘쓰는 가운데 스스로 중요한 사회 구성원이자 신뢰받는 민주시민임을 깨닫도록 돕게 된다. 입소는 10명까지 가능하며, 북한이탈주민센터와 하나원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이날 축복식에는 이기수 위원장 신부(가톨릭신문사 주간)와 장숙희 수녀를 비롯해 민족화해후원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조 대주교는 “교회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며, “새터민들이 남한에 잘 정착하고, 그분들 마음에 복음이 전해져 하느님의 자녀로서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53-254-3058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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