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위령의 날을 맞아 미리내성지 내에 위치한 ‘수원교구 성직자 묘지’에서는 교구 성직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참배예절과 위령미사가 봉헌됐다.
교구는 이날 성직자 묘지에 선종 사제들의 합동 분향대를 마련, 성지와 묘지를 찾은 신자들이 자율적으로 참배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수원교구 성직자 묘지에는 제2대 교구장 김남수 주교를 비롯해 총 30명의 사제 유해가 안장돼 있다.
특히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묘지 참배에 이어 연도와 위령미사를 주례했다. 성지 103위 성인 시성 기념성당에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신자 2000여 명이 참례, 일생을 사제로 살다간 교구 사제들을 기억하고 모든 연옥영혼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용훈 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교구 발전과 교회를 위해 한평생을 바치신 사제들이 하느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길 기도하자”고 전했다. 이어 이 주교는 “선종하신 사제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리며, 그분들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힘쓰는 우리 사제들을 위해 전구해 주시길 기도해달라”고 청하고 “지상의 삶은 하느님께로 가는 순례의 길이므로, 성화의 길을 걷기 위해 일상 속에서 정성을 모으고 각자에게 맡겨진 소임에 충실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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