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리구 일월본당(주임 이광희 신부)은 10월 29일부터 성당 1층 및 만남의 방에서 본당 설립 10주년 기념 사진전시회를 열고 있다. ‘해와 달이여 주님을 찬미하여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사진전시회는 새 성당 봉헌을 기뻐하고 일월본당의 10년간 역사를 되돌아보고자 마련됐다.
전시된 800여 점의 사진에는 비닐하우스에 미사를 봉헌하던 시절부터 가건물 성당, 새 성당 봉헌에 이르기까지 지난 10년 동안 변천해온 성당의 모습과 주요한 행사 등을 담아 지난 시간에 함께한 이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려주고 새로 온 이들에게는 간접적으로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사진들은 흑·빨·주·노·초·파·남·보·백색 순으로 한 배경에 2001~2011년을 연도별로 전시, 시간의 흐름의 따른 본당역사를 한눈에 보기 쉽게 꾸몄다.
또한 전시장에는 새 성당 봉헌을 준비하면서 지역 및 구역 단위로 필사한 9권의 신구약합본 성경과 본당 신자들의 사진을 모아 만든 예수성심화와 성모성심화 모자이크, 새 성당 봉헌 기념화 등도 함께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를 전체적으로 디자인한 정혜영(아녜스)씨는 “해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시기의 사진을 모아 800여 장의 사진을 전시했다”며 “검은색으로 성당터만 있던 상태에서 율전동에서 분당하던 시절을, 여러 가지 색이 하나의 무지개를 이루는 무지개색으로 본당공동체가 하나 돼 걸어온 시절을, 흰색으로 성령의 도우심으로 새 성당을 봉헌한 것을 상징해 전시장을 꾸몄다”고 전했다.
6일까지로 예정됐던 전시회는 보다 많은 신자들이 본당역사를 돌아볼 수 있도록 일주일 연장돼 13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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