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지난 10월 26~28일 전주교구를 방문했다. 파딜랴 대주교는 26일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 안내로 김완주 전북도지사, 김수곤 한국순례문화원 이사장과 전북지역 4대 종단 대표들과 함께 천호성지 등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순례길에 대한 소개를 듣고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이튿날인 27일 전주 김완주 도지사와 조찬모임을 가진 파딜랴 대주교는 전주 전동성당을 방문한 후 전라북도 천주교 문화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라북도 종교문화유산의 재조명을 위한 릴레이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파딜랴 대주교는 “한국에서 그리스도교 역사는 희생과 순교의 관점에서 평가될 수 있으며, 그리스도교 신앙은 한국 문화라는 옷에 한 가닥 뚜렷한 문양을 새겨놓았다”면서 “전주시는 조선왕조의 전통적인 기반이었고, 우리 가톨릭 역사에서도 성지와 순교자의 고향으로 부르는 곳으로, 초기 천주교 신자들이 살아온 곳이자 우리에게 신앙의 참 예를 보여준 곳”이라고 말했다.
파딜랴 대주교는 이어 전주시 치명자산 성지를 방문해 특별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성물박람회에 참가한 후 28일 오전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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