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30주년을 맞은 교구가 그동안 준비했던 ‘수원교구 30년사’를 발간했다. 가톨릭신문은 1994년 1월 16일자 출판면에 ‘수원교구 30년사 발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교구의 경사를 축하했다. 당시 기사 서두는 교구의 위상과 함께 책이 가진 의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국교회 발전의 견인차로 성장하고 있는 수원교구가 수원교구 30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수원교구 30년사’를 최근 발간했다. 교구 사무처와 교구 30년사 편찬실이 펴낸 이번 30년사는 발간 준비 20개월 만에 교구의 흐트러진 사료를 한데 모으고 교구의 모든 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의와 함께 역사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63년 교구가 처음 설정된 후 흘러간 30년의 시간과 역사는 ‘청년’으로 자라난 교구의 발전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한다. 총 1400쪽의 분량으로 발간된 ‘수원교구 30년사’는 한국 천주교 창립사 개요와 함께 교구 설정 등 교구사는 물론, 교구청 내 각 국과 본당 선교단체와 수도단체, 신심운동평신도단체, 교육기관, 사회복지시설, 성지 등을 상세히 수록했다. 또 부록에 실린 교구의 30년간 교세통계표는 교구의 성장과 발전 추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가톨릭신문은 “수원교구 30년사는 앞으로 교구의 50년사, 100년사를 집필할 때 충분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 사료로서 남겨놓기 위해 본당과 단체의 설립연도 등을 정확하게 고증한 것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교구의 30년사 발간도 어느덧 18년이 지나버린 역사가 됐다. 당시 멀게만 느껴졌던 교구의 50년사 발간은 2013년 설정 50주년을 눈앞에 둔 당면 과제가 됐으며, 교구는 설정 50주년 기념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교구민의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당시 교구장이었던 김남수 주교의 ‘수원교구 30년사 간행사’를 돌아보자.
“이 땅에서 목숨을 바치고 신앙을 증거한 수많은 순교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수원교구가 이만큼 성장해왔다. 교구 설정 30주년을 계기로 우리 자신의 지속적인 복음화와 우리 민족을 복음화 하는데 큰 변화의 전기로 삼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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