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다시 열린 제16회 박홍근아동문학상에 조장희(73) 작가가 선정, 11일 오후 5시 가톨릭출판사 마리아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홍근아동문학상을 제정한 박홍근(요한보스코·1919~2006) 선생의 부인 김미사(베로니카) 여사, 박홍근아동문학상 운영위원회 위원장 홍성학 신부를 비롯, 100여 명의 하객이 참석, 조 작가의 수상과 박홍근아동문학상의 재개를 축하했다.
2008년 8월부터 2011년 7월 국내에서 발간된 모든 아동문학작품 가운데 추천을 받은 24편의 작품을 두고 3주간의 엄격한 심사로 선정된 수상작 「꽃나라를 달리는 기관차」는 조장희 작가가 파킨슨병 투병 중에 16년 만에 펴낸 동화로 어느 날 기관사인 아버지가 소년을 기관차에 태워 함께 그 지방 종착역에 다녀온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홍근 선생이 한국 아동문학의 발전을 위해 1989년 제정한 박홍근 아동문학상은 2005년까지 15회에 걸쳐 시상이 있었으나 박 선생의 선종으로 중단됐다. 이에 박 선생의 유지에 따라 서울대교구와 김미사 여사는 재운영 조인을 통해 박홍근 아동문학상을 되살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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