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삼 신부(스테파노·전주교구 원로사목자)가 10일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서 교통사고로 선종했다. 향년 83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2일 전주 중앙주교좌성당에서 전 마산교구장 박정일 주교 주례와 대구대교구 최봉도 동창 신부, 교구 사제단 합동으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전주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에 안장됐다.
1929년 1월 전북 부안군 보안면 남포리에서 출생한 고인은 서울 성신중학교와 고등학교(소신학교), 서울대신학교를 졸업하고, 1957년 3월 19일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중앙본당 보좌로 시작, 1년 후인 1958년 6월 공군 군종사제로 입대해 12년간 군종사목에 헌신하다 1970년 군종감으로 예편했다. 예편 후 미국 뉴욕 신학대로 유학, 1972년 귀국 후 전주교구 주현동·팔마본당 주임, 미국 교포사목, 월명동본당 주임, 해성중학교장 서리, 전동·연지동·효자동본당 주임을 거쳐 1996년부터 병원사목에 헌신하다 2004년 8월 은퇴하며 사목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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