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도 집을 마련한다는 것은 매우 큰일이고 또한 일차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가족이 한데 모여 대화하고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를 얻는 곳이 바로 집이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 보금자리 집을 마련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사회에서도 집을 마련한다는 것은 큰 화두이고, 이는 본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12일은 성남대리구 수원교구 판교성프란치스코본당(주임 박경민 신부)이 새로운 하느님의 집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날이었다.
이날 성당 신축 감사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성당은 지역 사회 안에서 신앙의 구심점이 되는 것은 물론 우리 삶의 시작과 마지막 순간까지 언제나 우리가 머물며 함께하는 공간”이라며 “무엇보다 성당은 신자들을 위해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 누구나 마음과 정신의 휴식을 취하고 누구든 기도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미사와 뒤이어 진행된 기공식에는 본당 신자들과 교구장을 비롯해 교구와 대리구 사제단,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다수 참례, 새 성당 건설이라는 대규모 복음화 활동에 돌입한 본당 공동체를 격려하고 축하 인사를 나눴다.
본당은 지난 2009년 9월 1일 가칭 동판교본당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당시 300여 명이었던 신자 수는 2011년 11월 현재 3200여 명으로 증가, 본당의 내실을 다지고 지역사회 복음화에도 적극적인 힘을 기울이고 있다.
새 성당은 앞으로 1년6개월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연면적 6783㎡,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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