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하안본당 중고등부주일학교(교감 박다솜) 학생들의 ‘작은 선행’이 본당 신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일학교 학생들은 지난 3월, 학기가 시작되면서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주제 아래 ‘기부릴레이’를 시작, 13일 바자를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그동안의 수익금을 모아 본당 빈첸시오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릴레이는 학생들이 각자 집에서 잘 사용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사용한다면 좋을 물건들을 서로 기증하고, 이를 한 달에 한 번 주일 교중미사 후 성당 마당에서 판매하면서 기부금을 모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기부금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지하 강당에 ‘사랑나눔 온도계’를 설치, 매달 모이는 기부금을 표시함으로써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참여하는 기쁨을 나눴다.
박다솜 교감은 마지막 행사를 마친 소감을 묻자 “중고등부 학생들의 작은 정성이 이웃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아름답고 뜻 깊었다”며 “학생들의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으로 다가간다면 더욱 기쁜 일이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학생들이 기부릴레이로 모은 성금은 본당 빈첸시오회를 통해 올 연말 불우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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