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땅 기흥성바오로본당으로 !”
어느 때부터인가 우리 본당 공동체 신자들의 마음과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고, 즐거움이자 희망이다. 아주 작고 조용하지만 아담한 성당의 모습을 보며, 저절로 평화가 있기를…. 그렇게 조용히 시작하였다.
조용한 성당으로 설립되었기에 조용한 신부님이 오셔서 단호하게 십자가의 길 동산과 교육관을 지으시고, 중국 교포사목으로 조용히 떠나시더니 새로 오신 신부님께서는 ‘조용+활력’을 넣어주기 위해 화통한 모습으로 “5분만 더 할게요” 하시면서 신자들의 눈치를 보면서 강론을 이어가신다.
그것도 부족하신 듯 교중석까지 내려오시어 열정적인 체온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들 가까이로 오신다. 두려워하는 형제도 있고 피정이라며 조금만 더 해달라고 애원하는 자매도 있다. 그래서 신부님의 기도와 묵상이 필요한가 보다. ‘성경을 알지 못하면 하느님을 알지 못 하는 것이다’ 라는 예로니모 성인의 말씀이 떠오른다.
신부님의 강론 준비는 기도이고 묵상이다. 어찌 신부님의 기도를 방해할 것인가? 어찌 사제의 묵상을 가로막을 수 있는가? 더욱 더 열심히 기도하고 묵상하시라고 우리 모두 추임새를 넣어 드리자.
그리고 우리도 준비를 해 보자. 핑계 없는 무덤이 어디 있겠는가? 시간이 정말 없다면 매일미사책의 독서와 복음으로라도 준비해 보자.
신앙은 내가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듯이 강론에 귀 기울이며 각자 주어진 환경 안에서 기도하고 묵상하며 나를 찾아보자. 우리 모두가 즐길 줄 아는 성숙한 신앙인이 될 때까지….
부족한 부분은 형제회와 반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이웃사촌 운동(친교)에서 찾아보아야겠다. 우리들이 목에 걸고 있는 이름표(구역 및 반, 성 본명표기)를 십분 발휘하면 좋을 것 같다.
지금도 우렁찬 목소리로 강론은 시작된다. 희망의 땅 기흥성바오로를 외치는 신부님의 모습에서 우리 본당의 주보이신 사도 바오로 성인의 열정이 묻어나온다. 그래서 우리 본당은 선택된 희망이 있는 기흥성바오로본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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