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이자 과학자였던 삐에르 떼이야르 드 샤르댕(Pierre Teilhard de Chardin·1881~1955·예수회) 신부의 저서 번역 및 사상을 연구하는 ‘샤르댕 연구회’가 11일과 18일 오후 3시 예수성심시녀회 대구 본원 성심교육관에서 두 차례 공개강좌를 열었다.
20세기 가장 독창적 신학자요 철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샤르댕 신부는 과학적 진화론을 신학에 도입한 예언자적 신학자로 유명하다.
전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의 발의로 2008년 9월 첫 모임을 시작한 샤르댕 연구회는 과학과 신앙에 하나의 연결고리를 제공하며 과학과 종교가 융화되는 독창적 그리스도론을 제시했던 샤르댕 신부의 연구와 사상을 재조명하며 현대사회 신자들의 신앙 심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 대주교는 “우리가 모두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신자라면, 그리스도를 믿고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며 “샤르댕 신부님과 그분의 연구·저서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의 삶과 신앙에 대해 생각하고 알아둬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11일 열린 강좌에서는 ‘떼이야르 신부가 장따 여사에게 보낸 서간’에 대해 서간집 번역자인 최영인씨, ‘과학과 신앙’을 주제로 최옥식 교수가 각각 발제에 나섰으며, 18일 강좌에서는 ‘위대한 과학자 신부 3인: 멘델, 르메트르, 떼이야르 드 샤르댕’에 대해 김진식씨, ‘카렌 암스트롱의 「신을 위한 변론」’을 주제로 양 수산나 여사가 각각 발표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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