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성월뿐 아니라 매달 합동위령제를 겸한 연도를 바치는 본당이 있어 화제다.
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철산본당(주임 서종선 신부)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8시 대성당에서 전 신자가 합동위령제 겸 연도를 봉헌하고 있다. 월별로 작성된 위패는 물론 기일을 잘 모르는 연령을 위한 위패도 나누어 모신다. 본당 연령회(회장 박종득 요셉)의 시작기도와 함께 위패에 성수를 뿌리고, 전 신자가 연도를 시작하는 모습을 이 본당에서는 위령성월뿐 아니라 매달 볼 수 있는 것이다.
신자들은 두 줄로 제대 앞에 설치된 분향대에서 분향한 후 연도를 잇는 방식으로 합동위령제를 진행하며, 돌아가신 조상들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는 등 고인을 추모한다. 위령제는 지난 8월 초부터 신청을 받아 열린 총 3회 동안 1220명의 위패를 모셨으며, 매 회마다 200여 명이 참석하는 놀라운 성과도 보이고 있다.
또 조상을 위해 매월 연도와 기도회를 갖는다는 소식에 친척들이 찾아오거나, 그 가족들로부터 감사의 뜻을 전달받기도 한다.
본당 주임 서종선 신부는 “위령성월을 제외하고는 돌아가신 조상들에 대한 연도가 소홀히 돼 왔다”며 “위령성월뿐 아니라 평소에도 조상들을 위해 꾸준하게 연도를 바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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