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병원장 조계순 수녀)은 17일 오전 10시 별관 5층 성빈센트홀에서 ‘세계 폐암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폐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가정의학과 강성구 교수의 ‘금연이란’ 강좌, 폐암극복 환자 경험담, 코오롱 등산학교 김성기 팀장의 ‘건강과 등산’ 강의,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폐암극복 환자 경험담은 진단을 받은 후 5년 이후까지 생존하는 비율이 약 15%에 지나지 않는 폐암을 극복해낸 환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폐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희망을 주고, 폐암에 걸리지 않은 이들에게는 폐암예방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시간이 됐다.
성빈센트 병원은 지금까지 폐암 관련 강좌를 지속적으로 열어왔지만 다양한 방면에서 폐암의 조기진단과 예방을 알리는 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도 성빈센트병원은 해마다 이 같은 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한 행사의 마지막 경품추첨에는 참석자 중 10명을 뽑아 저선량 CT 무료촬영권을 제공, CT촬영을 통해 폐암 조기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폐암협진팀의 흉부외과 조덕곤 과장은 “지금까지 폐암강좌를 열어왔지만 이론적인 내용을 가르쳐주는데 그쳐 세계 폐암의 날을 맞아 보다 뜻깊은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참석자들이 조기진단과 예방이 폐암의 최선의 대책임을 알게 되고 투병하는 환자와 가족들은 완치자들의 경험담을 통해 용기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빈센트병원은 종양내과, 흉부외과, 호흡기내과, 조직병리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로 폐암협진팀을 구성하고 폐암환자들의 정확한 진단과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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