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향한 신자들의 열기가 서울 상봉동성당을 가득 채웠다.
평소부터 성경읽기, 쓰기에 힘써온 상봉동본당(주임 조신형 신부)은 20일 성서주간을 맞아 특별전시회를 열고 그동안 신자들이 필사한 성경 및 성경관련 작품들을 전시했다.
성경필사만을 전시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특별전시회에는 붓글씨, 회화, 사진, 수공예, 수제 묵주 등 다양한 부문의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초등학생에서부터 80세 이상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는 성경필사의 성과를 본당공동체의 모든 구성원과 나누는 장이 됐다. 또한 신자들이 만든 수제묵주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도 해 신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상봉동본당은 특별전시회뿐 아니라 2007년부터 매 미사 전후 시간을 활용, 지속적으로 성경읽기를 진행해 성경을 3회 이상 완독하고, 봉사자들의 성경필사를 독려하는 등 성경을 읽고 쓰며 말씀을 가까이하기 위해 애써왔다.
조신형 주임신부는 “말씀에 맛 들이는 것은 신앙에 뿌리를 내리는 일과 같다”며 “본당 신자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성경을 많이 쓰고 읽으며 흔들리지 않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