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드는 기회입니다. 우리 교구가 쇄신과 개혁을 이룰 수 있는 기회임이 분명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들의 마음을 여기에 다 모으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건강상의 문제로 서울대교구 시노드 사무국을 떠나는 사무국장 곽성민 신부는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들 모두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게 요망된다고 호소한다.
『교회 안에서 시노드와 공의회는 늘 교회를 쇄신하는 도구였습니다. 진행상의 문제가 있다면 지적하고 의견을 내주셔야 합니다. 모든 성직자, 모든 본당과 신자들이 토론과정에 참여하고 의견을 내야 합니다』
시노드 준비가 시작되면서 사무국장을 맡아 지금까지 사무국을 이끌어온 곽신부는 최근 들어 체력과 건강에 한계를 느껴왔고 특히 계속되는 수면장애로 인해 업무에 어려움을 느껴왔다고 한다.
이에 따라 보다 더 힘있게 시노드를 추진할 수 있도록 최근 사임 의사를 표시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다.
시노드는 이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섰다. 지금까지 수년간의 시노드 준비 활동을 바탕으로 7개의 의제별로 의안준비가 본격화됐고 4월 13일 성직자와 수도자, 전 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토론자료가 완성돼 향후 몇 개월간 활발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곽신부는 시노드 추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하나의 기점이 될 이 시기를 맞아 다시 한 번 적극 적인 참여와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살펴 볼 때 일선 본당이나 사제, 수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홍보가 다소 미흡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곽신부는 이에 대해 『교육 모임 참여도가 높지 않았고 신문이나 주보, 공문으로 자료를 제공해주어도 충분히 읽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며 『일각에서 시노드 준비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들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곽신부는 그러나 이제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한데 모아 한 마음으로 걸어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시노드의 대역사를 한 사람의 실무 책임 하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에는 그 임무가 너무나 막중합니다. 교구 차원에서도 더욱 힘있는 지원이 필요하고 신부님들, 수도자들, 그리고 모든 교구민들이 관심과 참여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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