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꼬 수도회 한국수도원 재무담당 겸 수련소 건설담당자인 마틴 레이 신부가 4월 6일 새벽 서울 미아3동 수도원에서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49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9일 교황대사 모란디니 대주교 주례로 수도회원들과 재속사제 공동집전으로 미아3동 성당에서 봉헌됐으며, 유해는 용인 성직자 묘지에 안장됐다.
54년 스페인에서 출생한 레이 신부는 73년 도미니칸으로 서원했으며, 79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중국과 홍콩에서 선교사로 활동해온 레이 신부는 94년 한국에 파견돼 지난해까지 서울 수도원장으로 봉사하면서 한남동 외국인 성당 스페인어 미사, 재소자, 고교생 영어회화 지도를 해왔다.
고인은 설교자회인 도미니코회의 영성을 실천한 수도자로서 수도 삶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뛰어난 설교로 복음을 전해왔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정의와 평화」라는 단체에서 오랫동안 봉사해온 레이 신부는 이웃과 형제들을 위해 헌신의 삶을 살아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