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목국과 대전가톨릭농수산물지원센터가 함께하는 행복가득 사랑의 김장 담그기 축제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함으로써 따뜻한 겨울나기에 보탬이 되고자 매년 마련되고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교구장 유흥식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등 600여 명이 참여해 절인 배추에 속을 채우며 나눔을 실천했다.
유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이러한 행사가 열리는 것은 세상에는 이웃과 함께하려는 좋은 분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일”이라며 “김치 1만 여 포기를 담가 지난해처럼 소년소녀가장 및 조손가정, 독거노인, 무료급식소 등의 어려운 이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평소 나눔에 뜻을 둔 지역 내 여러 업체에서 배추 및 김장재료를 후원하는 한편, 각 지역 및 단체에서 모인 10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이날 만들어진 김장김치 1만여 포기는 대전·충남 지역 성당 내 사회복지 대상자(소년소녀가장 및 조손가정, 독거노인 등)와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된다.
▲ 대전교구 사회사목국이 마련한 김장 담그기 축제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김장한 김치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과 오른쪽은 각각 이상민 국회의원과 교구 여성연합회 배순희(아가다) 회장.
김장철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이 담긴 김치를 전하는 이날 행사는 수원교구 여성연합회 60여 명과 KT&G복지재단 청년봉사자 20여 명이 8000kg(수원교구 사회복지회 4550kg, KT&G복지재단 3450kg)의 김치를 담가 수원교구 인준 사회복지시설 57곳과 교구 내 재가복지대상 50세대에 전달했다.
올해로 8년째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이 담긴 김치를 전하기 위해 펼쳐지는 이날 행사를 위해 수원교구 경제인회에서는 지난 11월 17일 후원금 400만 원을 전달했다.
또한 춘천교구 효자동본당(주임 최일호 신부)도 11월 22일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가졌다. 효자동본당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심재운) 주관으로 영하의 쌀쌀한 날씨에 실시된 이날 나눔행사에서는 배추 1700포기를 담가 지역 내 불우이웃 150가정과 복지시설 등에 사랑을 전했다.
사회복지위원회 심재운(이사악) 위원장은 “나눔을 할 수 있도록 배추를 지원하고 추운 날씨에 이틀간 봉사를 아끼지 않은 본당 신자들과 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