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교 정신 함양 전문 미술인 양성
문화는 21세기의 키워드다. 문화를 모르면 세계를 읽을 수 없다. 미술작품 외에도 건물, 생활용품 등 우리 생활 모든 것이 문화로 통한다. 한마디로 문화홍수시대다. 인천가톨릭대 조형예술대학(학장 조광호 신부)은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인 아티스트를 양성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그리스도교 정신’을 함양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질만능주의와 신자유주의가 미술계까지 영향을 미치는 이 시점에서 그리스도교 정신은 차별화된 가치다. 교육과정도 그리스도교 정신을 기본으로 한다. 강의를 통해 복음적 정신을 학생들에게 교육한다. 이를 바탕으로 아티스트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학기마다 봉헌하는 개강·종강미사로 학생들은 정서적 안정감을 갖는다. 물론 학생들의 만족도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다.
대학에는 회화과, 환경조각과, 시각디자인학과, 환경디자인학과 등의 학과가 있다. 지난해에는 창의적 문화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문화예술콘텐츠학과를 신설했다. 교수진도 각 전문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명실공히 예술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현재까지 100여 명이다. 대부분이 전문 미술인으로 데뷔를 하거나 외국 유학, 후진 양성을 위해 학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졸업생은 물론 재학생까지 국내외 공모전에서 최상위권 수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스도교 정신을 함양한 미술인들은 미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우수한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는 조형예술대학이 미술계의 주목을 받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 그리스도교 정신을 함양한 전문 미술인들을 양성하는 인천가대 조형예술대학은 개교 15년 만에 미술계의 주목을 받는 명품예술대학으로 성장했다.
인천가톨릭대 조형예술대학은 올해 개교 15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변화와 도전을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이어왔다. 노력 끝에 조형예술분야와 순수미술 분야 취업률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었다. 입학경쟁률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 2년 전 송도국제도시캠퍼스로 이전하면서는 학생 정원을 100명으로 증원했으며 2010년에는 4년제 대학 중 기회균형선발 비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글로벌한 인재양성을 위해 뉴욕대학(New York University),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s) 등과 국제교류 프로그램 협력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미술과 인문, 철학,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예술 장르와 테크놀로지가 만나 새로운 형식의 예술을 만드는 프로그램 임팩트(IMPACT) 교수진을 초빙, 국제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탄탄히 내실을 쌓고 있는 대학은 지난 9월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됐다. 예술이라는 순수 기초학문을 교육하는 대학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는 대학 평가방식 때문이었다. 이에 인천가톨릭대는 “재학생 충원율과 취업률을 주요 지표로 평가한 것은 대학의 고유한 학문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경제적 가치로만 평가절하 하는 그릇된 처사”라며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된 것으로 인해 우리대학 재정 건전성이 열악한 경영부실대학에 속한다는 의미로 왜곡돼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아울러 교육과학기술부의 평가 지표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도 마련했다.
악재는 대학의 성장 욕구를 막을 수는 없었다. 2012년에는 등록금을 인하하는 한편 장학금을 200%로 확대 실행할 예정이다. 또한 재학생 전원에게 4년간 토익, 영어회화, 컴퓨터자격증 등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학생바우처를 마련하고 취업, 대학원 진학,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과 교수의 책임지도와 다양한 취업, 진학,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 그리스도교 미술의 오피니언리더
독일 출신 세계적인 거장 요셉 보이스는 종교와 예술은 가까이 있다고 여겼다. ‘그리스도교 생명 문화 창출’이라는 인천가대 조형예술대학 교육이념도 같은 맥락에 있다. 시각적 형상을 제공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교 정신이 내포돼 있는 예술적 작품을 강조한다. 그리스도교적 정신과 선교적 의미를 작품과 디자인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한다. 종교적 시각문화의 토대와 자양분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이다.
현장중심 교육방식과 연구를 통해 종교미술의 오피니언리더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신설된 문화예술콘텐츠학과는 교회와 사회의 가교역할을 하며 교회문화콘텐츠 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종합조형예술연구소에서는 벽화, 실내디자인, 조각 등 다양한 미술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교회 성미술 자문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스테인드글라스의 경우 서양보다 앞선 기술을 개발, 특허출원을 앞두고 있다. 이론적 연구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매년 그리스도교 미술 심포지엄을 열고 있으며, 대학원 과정에 스테인드글라스와 이콘, 그리스도교미술사 전공 등으로 구성된 그리스도교미술학과를 마련해 학문적 접근을 하고 있다.
인천가대 조형예술대학은 교회 안에 문화적 그릇 안에 존재하며 함께 발전을 꾀하고 있다. 문화영성의 시대에 문화예술의 심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종교의 역할도 정체될 수도 있다. 대학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복음적 메시지와 감동을 작품에 담아내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발전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