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 실천 걷기대회를 지역사회 복음화의 매개체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참사랑실천사업회 대표 맹진학 신부(송도본당 주임)는 이태석 신부가 나고 자란 이곳 송도에서 추모사업과 나눔 실천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걷기대회는 순수하게 이태석 신부의 삶을 통해 드러난 ‘그리스도의 사랑’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인간적인 부분만을 강조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맹 신부는 일각에서 이태석 신부 삶의 신앙적이고 영적인 토대는 소홀하게 다뤄진채 출판과 홍보 등에 이용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교회가 이태석 신부의 참사랑 정신을 올바르게 자리잡아주고 영성적으로 이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도본당은 부산광역시 서구청과 공동으로 이태석 신부 기념 및 추모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구체화할 계획이다. 서구청은 생가복원과 기념관 건립을 위해 부산광역시에 예산까지 요청한 상태다. 효과적인 참사랑 실천사업을 위해 법인화도 고민중이다. 이러한 지원은 지역민들의 자긍심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태석 신부의 고향사람들이란 이유만으로 선행에 동참하는 수많은 시민들에게 그 정신을 제대로 알려주어야 합니다.”
맹진학 신부는 “울지마 톤즈가 아프리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참사랑 정신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이 길을 따르고자 하는 이들의 힘을 모아서 새로운 복음화의 도구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도의 육화를 통해 드러난, 한없이 이타적인 사랑의 모범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또 성장한 두 명의 사제에게서 드러납니다. 마리아수도회를 창립한 소 알로이시오 몬시뇰은 애덕의 실천을 위해 한국 땅에서 투신했고, 그 모습을 보고 자란 이태석 신부의 마음 속에는 또 다른 사랑의 불씨가 옮겨 붙어 아프리카에까지 전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맹신부는 “아직까지 부족한 모습이지만 시민들의 긍정적이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한다”며 “참사랑 실천사업에 보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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