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원로사목자 이명기 신부의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 기념미사 및 축하행사가 11월 22일 오전 10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렸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전임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를 비롯,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이 신부의 가족, 각 본당 신자 등이 참례해 이 신부의 금경축을 축하했다.
이용훈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신부님께서는 주님을 향한 변함없는 마음으로 교구 초창기부터 교구를 위해 헌신해 많은 후배사제들에게 귀감과 모범이 되셨다”며 “흠없이 성실하게 몸 바쳐 50년을 주님과 성교회에 봉헌한 신부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명기 신부는 답사에서 “50년 동안 사제로서 살아왔다는 것은 제가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제게 생명을 주신 분이 생명줄을 이어주시고 해고하지 않으셨기 때문이고 또 여러분의 도움이 크다”면서 “지금까지 저를 위한 기도와 성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937년 출생한 이 신부는 1961년 사제품을 받고 미양성요한비안네본당 주임을 시작으로 사목일선에 나섰다. 4년간의 군종사제를 거쳐 수진동·명학·북수동·군포·정자동본당 주임을 역임한 이 신부는 중·고등학생 연합회와 대학가톨릭학생회 영성지도를 여러 차례 맡아 청소년·청년사목에 대한 깊은 열정을 보여 오다 신흥동본당 주임을 마지막으로 2004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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