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신비상 시상위원회(위원장 조규만 주교)는 4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제4회 생명수호주일 및 생명위 설립 6주년 기념식에서 제6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생명의 신비상 학술분야-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로는 오일환 가톨릭의과대학 생명의과학부 교수가, 학술분야-인문사회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로는 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 학장 전헌호 신부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활동분야 본상은 엠마 프라이싱거(Emma Freisinger) 대구대교구 구라복지사업 대표에게, 특별상은 필리핀 생명운동재단 명예이사장 메리 필라 베르조사(Mary Pilar L. Verzosa) 수녀에게 각각 돌아갔다. 올해 생명의 신비상 대상은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서울대교구장 명의의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이,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0만 원이 각각 주어진다. 시상식과 수상자 강연회는 오는 2012년 2월 15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열린다.
■ 학술분야-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 : 오일환 교수(가톨릭의과대학 생명의과학부)
▲ 오일환 교수
■ 학술분야-인문사회과학분야 본상 수상자 : 전헌호 신부(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 학장)
▲ 전현호 신부
■ 활동분야 본상 엠마 프라이싱거 대표(대구대교구 구라복지사업)
▲ 프라이싱거 대표
한국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없던 1960년대 당시 프라이싱거 대표는 유럽 각국의 후원금을 모아 가톨릭피부과 병원을 설립, 환우들을 치료하고 그 자녀들을 위한 복지사업도 전개했다.
아울러 그는 한센병 예방을 위한 의료교육과 국민적 관심을 고양하는 홍보사업을 통해 한센병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의식을 개선하고, 소외된 이들의 인권 수호에도 적극 이바지해왔다.
■ 특별상 메리 필라 베르조사 수녀(필리핀 생명운동재단 명예이사장)
▲ 베르조사 수녀
특히 베르조사 수녀는 정부의 억압으로 수감되는 고난에도 불구하고 생명운동을 지속해온 바 있다. 또한 필리핀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확산하고 생명운동의 이론적 체계를 구축해 필리핀 생명수호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필리핀 생명운동재단 명예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