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홍명호 신부)과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최병조 신부)는 3일 성남대리구 분당성요한성당에서 이주민 후원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가졌다.
총3부로 진행된 이날 자선음악회 제1부에서는 안양 엠마우스의 베트남 자조모임(대표 여옥수)이 ‘욕망의 꿈’을 주제로 민속무용과 어린이 오카리나 연주를 선보였다. 이어진 2부에서는 김희덕(안드레아)씨가 지휘하는 앤드류콰이어 합창단(단장 이현자)이 레퀴엠 등을, 3부에서는 성요한 체임버 오케스트라(악장 한미혜)가 대영광송 등을 연주,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연주회에서 성남대리구장 조원규 신부는 “성경 말씀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이주민은 우리의 한 가족이고 하느님의 가족이기에 우리는 깊은 관심으로 그들을 보살피고 기도와 사랑으로 이들을 모두 안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조 신부는 “이주민들의 살아가는 삶이 바로 하느님이 주신 은총의 선물이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넓은 마음으로 부둥켜안고, 지켜보고, 지속적인 많은 관심과 기도와 사랑으로 다가갈 것”을 강조했다.
교구 이주사목위원장 최병조 신부도 환영사를 통해 특히 엠마우스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이방인의 도시 갈릴래아는 예수께서 공생활을 시작한 곳이며, 맨 처음의 전도 여행지이고 이방인들을 상대로 복음을 전한 곳”이라면서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이방인을 환대해야 한다는 것을 복음적·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 신부는 다문화가정의 어려운 현실을 전하며 “기도와 작은 정성으로 힘이 되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아울러 음악회에서는 교구 내 이주민들의 삶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시간과 모금 행사도 진행됐다. 이날 모아진 성금과 음악회 수익금은 전액 이주민 사목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현재 교구 내에는 이주사목센터 7개, 쉼터 5개, 다문화센터 6개, 어린이집 1개, 기타시설 3곳 등이 운영되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